안식 일은 맨 먼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고 인간과 그 모든 만물들을 창조하신 후에 즉 그의 모든 일을 다 마치신 후에는 그 다음날 쉬셨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그날에 안식하셨다고 말하고 있다.
창 2: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그리고는 그 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날은 그들의 안식일이라고 말하지 않고 여호와의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다.
출 20:10-11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천지를 창조하시면서 너무 힘드셔서 쉼이 필요하셨을까? 물론 그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날에 쉬셨고 그가 창조하신 피조물들 즉 사람들에게 안식일에 안식할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자들은 죽이라고 명하셨다.
출 31:14-15 [14] 너희는 안식일을 지킬지니 이는 너희에게 거룩한 날이 됨이니라 그 날을 더럽히는 자는 모두 죽일지며 그 날에 일하는 자는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15] 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
그리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자를 말씀에 따라 죽였다.
민 15:32-36 [32]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에 거류할 때에 안식일에 어떤 사람이 나무하는 것을 발견한지라 [33] 그 나무하는 자를 발견한 자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온 회중 앞으로 끌어왔으나 [34] 어떻게 처치할는지 지시하심을 받지 못한 고로 가두었더니 [3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그 사람을 반드시 죽일지니 온 회중이 진영 밖에서 돌로 그를 칠지니라 [36] 온 회중이 곧 그를 진영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그를 쳐죽여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니라
물론 오늘날 우리들에게 안식일은 좀 다른 개념으로서 유대인들과는 다르다. 어떤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토요일의 안식일이 주일로 옮겨진 것은 아니며 유대인들처럼 안식일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는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말미암아 율법에서 해방된 자들의 모임인 것이다.
롬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롬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롬 7:6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
그래서 우리는 율법의 모든 요구에서 벗어난 자들로서 율법 즉 안식일 준수의 의무는 없다. 그리고 우리는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들로서 더더욱 율법의 지배아래 있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식일이 주는 교훈을 잊어버려서는 안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안식일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오늘날 우리들이 안식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본다. 하나는 하나님과의 교제이며 다른 하나는 우리 육체의 쉼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지키도록 명하신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이 두 가지 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유익을 얻게 하기 위함인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는 일주일에 하루 바쁜 일들을 잠시 미루어 놓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하여 우리 영혼이 새로운 힘을 얻는 것이다. 옛날에도 그랬지만 오늘날 우리 사람들의 삶을 보면 모두가 너무 바쁜 스케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 영혼이 조용히 하나님 앞에 앉아 쉼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우리 영혼은 많이 메말라 가고 있으며 많이들 힘들어 하고 있다. 우리는 안식일이 아닌 주일이라 할지라도 하루 동안 조용히 다른 일에 매달리지 않고 다른 일들을 모두 뒤로 미루어 두고 하나님 앞에서 그를 경배하며 그의 말씀으로 더불어 그리고 조용한 묵상을 통해서 그와 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 영혼이 다음 6일을 살아갈 수 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일날 그냥 교회에 나와 공부를 하고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안식일의 교훈은 그렇지 않다. 주일날에도 또 다른 바쁜 일정으로 인하여 자신의 영혼에 쉼을 누리지 못하게 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한 영적 회복을 어렵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 일주일에 하루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존전에 나가 그와 대화하고 그의 뜨거운 열기를 내 영혼에 가득 채워 일주일을 새롭게 그 힘으로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하나님을 뵙고 내려왔을 때 그의 얼굴이 빛난 것처럼 매주 주일만이라도 주님과의 좋은 교제와 사귐을 통하여 일주일 동안 험악한 세상과 직장생활을 통하여 더렵혀진 발을 씻고 (요13:10) 기분 좋게 새로운 주를 시작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다음으로는 우리 육체의 회복이다. 안식일의 교훈 중에 하나가 우리 몸이 6일 동안 힘든 일로 인하여 지처 있어서 쉼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에 쉬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영과 육이 모두 쉼이 필요해서 안식일을 제정하신 것이라고 본다.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사람이 6 일 동안은 열심히 일하고 7일째 되는 날 육체에 쉼을 준다고 하면 훨씬 건강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돈이 많든 적든 죽을 때까지 쉬는 것을 알지 못한다.
만일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주일을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시고 안식일을 범하는 자들을 바로 죽이신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어쩌면 인간의 수명이 더 길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쉬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주신 그 이유와 목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안식일을 주신 것은 영적인 것과 육적인 쉼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본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위한 안식일을 만드셨을 뿐만 아니라 땅도 쉬게 하셨고 자연도 쉬게 하셨다. 우리 몸도 영혼도 쉽 과 회복이필요하다. 우리 영혼의 쉼은 하나님 앞에 나갈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인가?
먼저는 우리가 주일날 우리 영혼이 하나님을 만나 그를 경외하며 그와 교제하므로 영적 충만을 얻는 것이다. 일주일 즉 다가오는 6일 동안 살아갈 영적 에너지를 주일날 하나님께로부터 받지 못하면 우리는 6일 동안의 눈 코 뜰 수 없이 바쁜 일정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 그와 교제하며 영적인 힘을 얻을 기회를 얻기란 어려운 것이다. 사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매일 매일 그 필요한 힘을 주님께 얻지 못하고 일주일에 하루를 통하여 얻는다는 것이 맞는 말이 아니지만 오늘날 사람들의 삶을 보면 너무나 분주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사실상 그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그것이 안 된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만이라도 우리 영혼이 힘을 얻는 영혼의 쉼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별을 보고 나가서 별을 보고 들어와야 하는 바쁜 공부 스케줄 속에서 쉼을 얻기란 어려우며 영적으로도 그 힘을 얻기가 어렵다. 그래서 주일만이라도 하루 종일 자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으로 무장하고 그리스도인들과의 교제 또는 사귐을 통하여 힘을 얻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일날까지 자녀들을 학원이나 공부방으로 몰아넣는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의 영적빈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안식일의 교훈을 우리들에게 적용해 보자면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 하루만이라도 다른 일에 매달리지 않고 우리 자신들과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예배와 말씀 그리고 성도들의 사귐을 통하여 영육 간에 쉼을 얻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